'나는 솔로'가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땡볕 촬영'에 이어 출연자의 강제 입원설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18일)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약칭 나솔)' 제작진은 OSEN에 "출연자들이 비연예인이다 보니 개인 사생활 문제에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나솔' 19기 여성 출연자 가운데 '순자'의 강제 입원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솔' 19기 순자가 구급차에 강제로 끌려가는 듯한 목격담이 확산되며 강제 입원설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우 연예인들과 달리 제작진 차원에서 지속적인 연락이나 네트워크 형성이 쉽지 않은 만큼 이해 못할 반응은 아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최근 '나는 솔로'가 일반인 출연자 촬영 혹사 논란에 휘말렸던 가운데 또 다른 출연진 관리 논란에 휘말린 점이다.
현재 방송 중인 22기 돌싱특집의 또 다른 출연자 '순자'는 최근 SNS를 통해 '나솔' 촬영 당시 땡볕 아래에서 장시간 촬영을 진행한 탓에 출연자들이 두피에 화상을 입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물론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해줬다는 감싸는 발언도 뒷따랐으나 '환승연애', '솔로지옥' 등 여타의 일반인 출연자 연애 예능들과 비교해 '나솔' 제작진의 출연자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야기했다.
더욱이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들 관련 리스크들에 지속적으로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자세히 답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라며 조심스럽지만 '확인 불가'의 입장을 견지해왔다. 좋게 말하면 사생활 보호이나, 촬영만 끝나면 선 긋기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무엇보다 '나는 솔로'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메인 연출인 남규홍 PD를 중심으로 함께 작업해온 방송작가들과의 불화 및 홀대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관리 및 네트워크 형성에는 방송작가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진 바. 작가진에 대한 홀대와 그로 인한 핵심 인력의 이탈이 촬영만 끝나면 출연자들을 매몰차게 잘라내는 모습과 겹쳐져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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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SBS플러스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