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전혀 없는데" 비판 직면한 '괴물 공격수',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가 앞에 셋, 뒤에 셋...누구라도 어렵다" 옹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19 12: 39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엘링 홀란(24, 맨시티)을 감쌌다. 
맨체스터 시티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사라지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뒤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대결해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은 두 팀씩 짝을 이루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들 중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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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 맨시티는 이탈리아 전통 강호 인터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득점이 묶이면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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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6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2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 중 유효 슈팅은 5개였으나 인터 밀란의 수문장 얀 좀머가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골을 만들지 못한 엘링 홀란이 비판의 중심에 섰다. 홀란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3회와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지만, 상대 박스 내에서 단 2번의 터치를 기록할 정도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이에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그에게 평점 6점을 부여, "헤더 하나가 골키퍼 얀 좀머 손으로 향했고 그 외엔 존재감이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 역시 "초반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후반전 존재감은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평가하며 6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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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인테르는 정말 강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승리를 원했지만, 후회는 없다. 난 인터 밀란의 경기 방식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우리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이 이렇게 수비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라며 인터 밀란의 수비를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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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이렇게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 25번씩 득점 찬스를 만들지는 못한다. 불가능하다. 전환 상황에서 그들은 우리보다 뛰어났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한 번, 헨릭 미키타리안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허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홀란을 감쌌다. 과르디올라는 "인테르는 홀란을 막기 위해 6명을 붙였다. 앞에 셋, 뒤에 셋이다. 어떤 선수라도 이런 상황은 어렵다. 인터 밀란쪽 벤치에서 '더 가까이 붙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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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승리를 원했지만, 인터 밀란의 수비는 훌륭했고 후회는 없다. 아직 10월에 돌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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