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투구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스카우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1회말을 12구 삼자범퇴 처리한 스타우트는 2-0으로 앞선 2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로 처한 1사 2루 위기서 제러드 영 상대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강승호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호, 이유찬(2루타)을 만나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다. 2-3 역전 허용이었다.
스타우트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수빈을 만났다. 정수빈 상대 풀카운트 끝 7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볼넷을 내줬는데 투구를 펼친 직후 마운드에서 넘어졌고, 누운 채로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스타우트는 다행히 스스로 몸을 일으켰지만, 트레이너와 상태 체크 이후 김기훈과 교체됐다. 스타우트는 예상치 못한 조기 강판이 아쉬웠는지 더그아웃에서 들고 있던 공을 세차게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KIA 관계자는 “스타우트는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검진 여부는 내일 몸 상태 체크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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