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가 최초로 관중 1000만명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LG 트윈스는 잠실구장 최초로 130만 관중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일, LG 구단은 ‘잠실 라이벌전’ LG-두산전에서 130만 관중을 넘어설 것이 유력한데, 하필이면 오후에 강한 비 예보가 있어 기록 달성은 하루 연기될 위기다.
LG는 18일까지 홈 67경기에서 128만 1420명의 홈경기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130만명까지는 1만 8580명이 남아있다.
LG 구단에 따르면, 20일 두산-LG전 예매 인원이 2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한 시즌 130만 관중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는 LG 구단 최다관중 신기록이며 기존 LG 구단 최다관중은 2013년 128만 9297명이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은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이 2012년 129만 1703명이었다. 지금까지 LG도, 두산도 130만 관중은 기록하지 못한 숫자다.
참고로 KBO에서 한 시즌 홈관중 130만명은 오직 롯데만이 달성했다. 롯데는 130만명을 4차례(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달성했다. 2009년 138만 18명이 역대 최고 관중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관중 대기록 뿐만 아니라 시즌 막판 치열한 3~5위 경쟁으로 관심이 높다. LG는 71승 2무 64패로 3위다. 두산은 소화하면서 69승 2무 66패로 4위다. 2경기 차이다. KT가 69승 2무 68패로 두산에 1경기 뒤처진 5위다.
이번 3연전에서 LG는 위닝만 하면 3위가 거의 확정적이 된다. 위닝을 하면 두산을 승차 3경기 이상으로 앞서게 된다. 남은 경기는 4경기에서 뒤집기 힘들다. 반면 두산이 스윕을 하면 3~4위가 뒤바뀐다. 두산이 2승1패를 거두면 승차는 1경기 차이,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은 오리무중이 될 것이다.
LG는 20일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상대로는 1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월 8일 KBO 첫 등판 상대가 두산이었다.
두산은 에이스 곽빈이 선발 투수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4.09를기록했다.
한편 LG는 이날 두산과 경기에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친필 사인볼 130개, 1루 내외야 입장객을 대상으로 5회 말 클리닝타임에 77인치 올레드 TV 1명, LG 스탠바이미 4명, 닌텐도 스위치 1명, 티켓링크 130만원 상품권 1명을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또한, LG 어플리케이션에서 직관인증을 한 팬들에게도 티켓링크 10만원권 130명, LG생활건강 핑크솔트세트 10명, 보닌 블랙 시그니처 10명, 홈스파 벨먼 세트 10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만약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 경품 이벤트도 하루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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