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바뀌는 英 여론...울버햄튼 지역지, "황희찬, 1400만 파운드짜리 골칫거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20 14: 56

"경기장에서 그는 완전히 그림자 같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47억 원)짜리 선수의 부진으로 문제를 떠안게 됐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9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맞대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아웃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볼 터치 21회만을 기록하면서 슈팅 1회, 기회 창출 0회, 패스 성공률 93%(14/15), 큰 기회 놓침 1회, 드리블 성공률 50%(1/2), 공격 지역 패스 1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2회, 지상볼 경합 성공률 33%(1/3) 등의 수치를 남겼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펼치지 못했단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아직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황희찬은 공식전 4경기를 소화했다.
이 경기가 종료된 후 황희찬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오닐 감독은 브라이튼전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섞어 출전시켰다. 이런 경기에서는 기존에 경기를 뛰어온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황희찬은 그 임무를 해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희찬은 오닐 감독이 팀에서 가장 좋아하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황희찬은 이번 시즌 힘겨운 시작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튼전 황희찬은 솔직히 말하자면 끔찍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경기 내내 단 21번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팀 내 선발 선수 중 가장 적은 기록이다. 71분간 뛰었떤 황희찬의 터치 수는 26분 뛴 넬송 세메두의 터치 수와 같았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하며 "지난 시즌 보여줬던 위협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라고 못박았다. 
매체는 "포지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일부는 황희찬이 넓은 공간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인 공격수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중앙에서 튀어나와 더 자주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번 시즌엔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있기 때문에 이전 플레이 방식과 조금 달라졌다"라며 황희찬의 역할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황희찬은 빠르게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울버햄튼은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황희찬은 현재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은 선수와 같은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경기장에서 그는 완전히 그림자 같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