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본업으로 컴백,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4년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승기는 수려한 외모에 학생 회장이라는 스펙 등으로 주목을 받았고, 노래 실력 또한 뛰어나 ‘엄친아’ 그 자체였다.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통해 대한민국에 연하남 열풍을 일으킨 것도 이승기가 시작이었다.
이후 이승기는 가수로서 대성했다. ‘삭제’,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결혼해줄래’, ‘잘할게’, ‘뻔한 남자’, ‘원하고 원망하죠’, ‘정신이 나갔었나봐’, ‘착한 거짓말’, ‘아직 못다한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낸 그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서울가요대상, SBS 가요대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모두 신인상을 받았고, 2008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발라드 가수상, 2009년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2010년 멜론뮤직어워드 TOP10과 OST 부문 스페셜상 등을 받았다.
이승기의 넘치는 끼는 가수 활동만으로 가둬둘 수 없었다. ‘1박 2일’을 통해 예능에 입문하고 인지도를 넓힌 그는 ‘X맨’, ‘강심장’ 등에서 다채롭게 활약했다. 리얼 버라이어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예능에 출연한 그는 2009년 SBS 연예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남자 최우수상, 2011년 KBS 연예대상 대상, 2018년 SBS 연예대상 대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등을 수상했다.
연기자로도 화려한 길을 걸었다. 이승기는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법대로 사랑하라’, ‘배가본드’, ‘마우스’, ‘화유기’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2009년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인기상, 2013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2022년 KBS 연기대상 대상 등의 트로피가 이승기의 장식장 안에 진열됐다.
최근에는 가수 활동 보다는 연기, 예능에 집중하고 있어 요즘 세대들 사이에서는 ‘이승기가 가수였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 하지만 이승기는 ‘브로 앤 마블’ OST, 임재범의 ‘비상’ 리메이크 등을 통해 자신이 가진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을 선보여왔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승기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이다. 20일 OSEN 취재 결과, 이승기는 올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데뷔 20주년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승기 측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현재 앨범을 준비 중인 게 맞다고 설명했다. 데뷔 20주년인 만큼 다양한 곡이 들어간 앨범으로 팬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다.
이승기는 지난해 배우 이다인과 결혼하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딸을 품에 안으면서 아빠가 됐다. 더 책임감이 막중한 2024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승기가 어떤 앨범으로 ‘본업 천재’ 면모를 증명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