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남윤수가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편스토랑’ 끝판왕 막내 97윤수 남윤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남윤수는 아버지 신장을 기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남윤수는 “작년 드라마 촬영 직전에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서 제가 저의 신장을 저의 아버지에게 이식을 해드렸습니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큰일을 했다고 생각 안하고요. 대단한 일인 건 잘 모르겠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이연복은 “어떻게 장한 선택을 했냐. 너무 효자다”라고 감탄했다.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남윤수는 “아버지가 말기신부전 5기 마지막 단계였다. 피부가 많이 까매졌고, 당뇨가 있으신데 저혈당이 왔다. 저혈당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더라. 땀도 많이 흘리시고 기억도 잘 못하시고 욕도 많이 하신다. 검사 받으러 병원을 가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연락이 안 되더라. 전화를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운전하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더라”라고 회상했다.
투석을 평생 해야 하는 아버지였지만, 남윤수는 “10년 생존율이 25% 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 75%는 돌아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다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하다 주말에 찾아가서 제가 신장 이식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밝혔다.
남윤수는 “큰형은 최근에 결혼도 했고 아기도 있고 작은 형은 사회 초년생이고 하니까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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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