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이 아이에게 주도권을 뺏겼다며 "실패한 훈육이다"라고 언급했다.
9월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매일 밤 비명을 지르는 딸, 타인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됐다.
엄마와 함께 잠에 든 금쪽이는 야경증 증상이 찾아와 칭얼거리며 꿈을 꾸었다. 이날 엄마는 아이를 그냥 두라는 솔루션과 달리 딸이 뒤척거리자 마자 아이를 품에 안아들었고, 결국 아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기본을 제대로 다지고 돌아가야겠다"라며 "깬 게 아니라, 야경증에서 시작한다. 야경증은 꿈 꾸는 상태다. 그러면 기다리면 되는데 왜 안아줬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가만히 둬도 보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안기는 걸로 끝나버려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하루 해보고 안 되던데요? 이런 식으로 하시면 도와드리기가 너무 힘들다. 기본을 탄탄하게 하고 한 번 해보자”라며 솔루션을 지켜달라고 언급했다.
또 오은영은 “야경증 증상을 보일 때, 악몽을 꾸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깨어있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엄마 아빠와 잘 지낼 수 있게 해주면, 꿈을 꿔도 괴로워하는 일이 덜 할 거다”라며 “야경증에만 몰두하지 말고 나머지 상황, 떼를 쓰는 상황에서 어떤 걸 놓쳤기 때문에 훈육이 제대로 안 되었을지. 이런 걸 제대로 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은 아버지와 자장가를 들으며 금쪽이가 잠들었다. 금쪽이는 야경증 때문에 뒤척거리며 칭얼거렸지만, 깊이 잠든 아빠는 아이를 달래주지 않았다. 곧 아이는 칭얼거림을 멈추고 금방 다시 잠들었다. 그러나 결국 잠에서 깬 아이는 “무섭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가 반응이 없자 금쪽이는 결국 울음을 그치고 아빠 품 속에서 5분 만에 잠들었다.
또, 잠들기 전 꿈에 나왔으면 하는 것들을 상상하며 금쪽이와 엄마는 잠들 준비를 시작했다. 아이가 갑자기 생떼를 쓰기 시작하자 엄마는 아이를 붙잡고 훈육을 시도했지만, 아이는 반말에 욕설을 일삼으며 소리를 질렀다.
홍현희 “저거는 누구한테 들은 거겠지. 싸우시다가 그런 말 하신 거 아니예요?”라고 물었지만, 금쪽이네는 “그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며 욕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 “지난 주에 말투까지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엄마는 “저도 계속 기다려 줄 수 있는데, 아이가 떼를 쓰는 게 잡히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이건 엄마의 생각이다. 엄마가 본인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 마음 속에 이만큼은 내 생각이 맞는데, 그건 아닐거야”라며 “솔루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다”말했다.
또 오은영은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판단해야 한다"라며 "응급이 아닌 상황인데 매번 아이의 요구를 1순위로 두면 이기적인 아이가 된다. 그래서 기다려를 가르쳐야 한다. 그때 금방 끝나, 알겠어 기다려라고 말해주면, 아이가 순서와 규칙을 배워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은영은 엄마의 훈육이 실패한 이유로 '훈육의 주도권을 아이가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쪽이네는 애가 “진정했다고요!”, “아 그래”라는 식으로 아이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훈육에 실패했다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