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Light'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이 시작부터 10년 케미를 폭발한 가운데 임영웅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후끈 뜨겁게 달아 올랐다.
2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 이 첫방송됐다.
촬영 일주일 전 사전 모임 모습이 그려졌다. 유해진과 차승원이 도착했고 나영석은 자연스럽게 제목부터 이야기를 나눴다.삼시세끼 ‘라이트’에 대해 묻자 유해진은 “산뜻한 느낌,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며 웃음, 나영석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맞다”고 했다.
나영석은 “차승원의 요리세계 방대해, 필요한건 본인이 직접 가져와라”며 새로운 조건을 걸었고차승원은 “내가 직접 가져오라고? 미쳤구만”이라며 폭소, 나영석은 “우리끼리 회의를 통해 반입 가능한 물품 규정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조건을 듣던 차승원은“이렇게 제약이 많아서 시청률 나오겠나”고 말하면서도 “일단 규정 종이는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모이게 됐다. 물짐을 한 가득 들고 온 차승원은 “너네 이번에 제작비 안 쓰냐”며 불만, 이미 혼자 74키로로 2배 이상 초과한 짐을 꺼냈다. 나영석은 “이거 몰상식이다”고 하자 차승원은 “ 열어보면 알 것 이 형 정말 상식적이구나 할 것”이라며 발끈했다. 이어 차승원부터 짐을 공개했다. 빙수기부터 비올 때 쓰는 우산 등 다양했다. 차승원은 “이게 상식적인 것”이라 열을 올렸다.유해진 짐도 공개했다. 쌍둥이 칼부터 꺼낸 유해진에 나영석은 “공항가면 반입되냐”며 폭소, 여기에 더해 유해진은 전기톱, 드릴까지 꺼냈다. 이전보다 더욱 간단하고 편리하게 짐을 챙겨와 웃음을 안겼다.
결국 무게에 대한 초과 비용과 함께 버스로 이동했다. 유해진은 “근데 진짜 임영웅씨가 오냐”고 묻자 나영석은 “무슨 소리냐”며 모른 척했다. 차승원은 “일주일 내내 기사에 떴더라”며 폭소, 유해진은 “처음부터 임영웅 나오면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나오는거 아니냐”며 기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첫 배경이 될 강원도 평창의 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짐을 풀자마자 양팔을 걷어붙이고 한 끼를 준비했다. 도착하자마자 각자 할일을 나눴다. 이어 열무와 얼갈이를 손질한 두 사람을 보며 나영석은 “이런 것도 힐링이 되긴 한다”며 흐뭇하게 두 사람을 바라봤다. 차승원은 텃밭에서 파 등 김치에 넣을 부재료까지 신선하게 준비했다.
슬슬 김치를 완성한 후, 고추장 찌개 만들기에 돌입했다. 직접 감자밭에 나선 두 사람. 쉽지 않은 감재캐기에 유해진은 “만만치 않네”라며 당황, 어렵게 캐온 감자를 직접 씻었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하니 일거리가 한 가득했다. 차승원이 마늘까기를 부탁한 것. 신입보조가 된 것이다. 유해진은 “예전엔 장작, 설비 쪽만 하면 됐잖아 이건 뭐 라이트가 아니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급기야 유해진은 자신도 모르게 크게 한숨이 튀어나왔고 차승원은 “앓는 소리”라며 폭소, “이렇게 얼굴만 둘이 벌개져서 하루가 간다, 한 끼도 못 먹었다”며 재료 손질만 3시간째 이어진 막노동에 눈을 질끈 감았다 이어 고추장찌개가 거의 완성될 때 쯤, 차승원이 어렵게 간 맞춘 고추장찌개에 유해진이 몰래 김치를 넣었다. 차승원은 “누가 고추장찌개에 김치를 넣냐, 미치겠다”며 “맛이 아주 별로다”고 했다.
심지어 차승원은 “안 만들래”라며 자리를 이탈했다. 갑자기 어색해진 공기. 생각보다 빨라진 불화(?)였다.유해진은 “막걸리 한잔하자”며 화해를 시도, 서로 얼굴보고 다시 기분이 풀렸다. 유해진은 “내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 한잔하자”고 말하면서“괜한짓을 해서 어려워보긴 처음, 공손하게 받게 된다”며 두 손으로 막걸리잔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그날 밤, 두 사람은 내일 메뉴에 대해 고민, 게스트 임영웅이 오기 때문이었다. 유해진은 “임영웅 다니는 백반집 찾아봤다한식 좋아한다”며 깨알 정보를 공유, 차승원도 “잔치 콘셉트로 가자”라며 의견을 모았다. 이어 더러워진 툇마루부터 닦으며 손님 맞이 청소에 분주해졌다. 이어 장보기에 나서기로 한 두 사람. 서둘러 장보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같은 시각 임영웅이 도착했다. 극도의 긴장 상태인 임영웅은 “이등병 모드다 떨린다”며 “오랜만에 카페인을 먹어서 그런지형들 만날 생각에 긴장된건지 모르겠다”며 인터뷰가 불가할 정도. 나영석은 “이렇게 울렁증 있는 사람이 그 큰 경기장에서 콘서트 어떻게 하는 거냐”며 놀랄 정도였다.
임영웅은 양손 한 가득 선물을 들고 도착했다. 임영웅은 깍듯하게 인사 후 어색해했다. 서로 신기하게 바라보기도.급기야 초면에 차승원은 “영웅씨”라고 호칭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어느 정도 친해진 세 사람. “이제부터 손님 아니다”고 말하며 친근한 ‘영웅이’로 호칭을 바꿨다. 게다가 어설픈 허당끼를 보인 임영웅에 “하기 싫은거 아니지?”라며 농담하기도. 임영웅 역시 적응기간이 필요했을까. 어느 덧형들 돕기에 척척 나섰고, 점점 세끼 하우스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그려 임영웅과 함께 한 ‘삼시세끼 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