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 더블헤더가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21일 LG와 두산의 맞대결이 예정된 잠실구장은 오전에 비 구름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비가 그쳤다. 당초 오후 1시까지 비 예보가 있었는데, 오전 10시 이후에 일찍 비가 그쳤다.
오전 10시 반쯤 잠실구장은 방수포를 걷어내는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내야 그라운드 흙에 물이 고여 있어 스펀지로 제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LG 투수들은 외야에 나와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었다. 타자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한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잠실구장 외야 펜스 앞에 워닝 트랙에는 물웅덩이로 변해 있다.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는다면, 물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더블헤더 1차전이 시작되고, 1차전 종료 후 1시간 있다가 2차전에 들어간다. 21일 두산-LG의 더블헤더 두 경기 중에 한 경기가 취소되면, 22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3위 LG와 4위 두산은 2경기 차이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3~4위 운명은 물론, 5위 KT와 순위도 바뀔 수 있다. KT는 두산에 1경기 뒤처져 있다.
LG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르난데스다. 7월말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상대로는 1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월 8일 KBO 첫 등판 상대가 두산이었다
두산 선발은 곽빈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으로 다승 공동 2위다. 지난 14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곽빈은 올 시즌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한편 더블헤더 2차전에는 LG 손주영-두산 김민규가 선발 투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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