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아들 깡총이(태명)의 이름을 드디어 정했다.
21일 '기유TV' 채널에는 "{육아로그} 깡총이 이름을 정했습니다ㅏㅏㅏ"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은형은 "출생신고가 3일밖에 안 남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강재준은 "여러분 살려주세요. 이름을 못짓겠다. 오늘 이름을 짓지 않으면 진짜 큰일난다. 작명소를 갔다왔다. 작명소에서 뽑아주신 이름이 있다 "며 "아로, 예호, 이삭, 이율, 현조, 이경, 이안, 연우, 이솔, 은우, 선우, 승하, 윤찬, 인한이, 준호, 윤서, 윤호" 등의 후보들을 나열했다.
이은형은 "여기에는 없지만 은재도 있었다. 은형 재준할때 은재"라고 말했고, 강재준은 "내 마음속에는 현조다. 말 하면 할수록 괜찮은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형도 "뜻도 좋다. 어질 현에 지을 조"라고 설명했고, 강재준은 "현조 가자"라고 말했지만 이은형은 "근데 이게 평생 쓸 이름이니까. 내가 평생 불러야되잖아. 애도 평생 들어야되고"라며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재준은 "이제 우리 깡총이 이름이 두개로 추려졌다"며 강현조, 강은재 두 이름을 언급했다. 출생신고 당일, 강재준은 정장을 빼입고 외출했고 "격식을 차려야지 오늘같은 날은"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형 역시 "재준오빠가 정장을 입어서 저도 저의 최대 정장 폴로셔츠를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강재준은 "귀엽네. 둘째?"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나 제왕절개 피도 안 말랐어"라고 자막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재준은 "근데 중요한게 있다. 아직도 이름을 못 정했다"며 현조와 은재 사이에서 고민중인 상황을 전했다. 강재준은 "도착하려면 2분 남았다. 어떻게 할거야? 미치겠다 진짜"고 고민했다. 이은형은 "은재는 의미도 있고 좀 쉽다"며 "다 예뻐 이름이. 원래는 인터넷으로도 신고할 수 있지만 저희 둘이 직접 가는게 의미있을 것 같아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계속해서 '현조'를 밀었지만, 동사무소에 도착하자 "갑자기 하나만 얘기해도 돼? 아로도 갑자기..."라고 미련을 보였다. 그러더니 서류 작성 중 "그냥 현조 하자. 은재 할까?"라고 오락가락 했고, 강재준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고 동사무소에서. 지금 한달이란 시간이 있었는데 여기와서 이러고 있냐고"라고 절규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류 작성중 식사를 하러 왔고, 이은형은 "비가 왜이렇게 오냐. 근데 깡총이 출생신고하는날 비오는거 보니까 잘살려나보다"라고 말했다. 오랜 고민끝에 두 사람은 '강현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출생증명서 원본을 집에 놓고오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강재준이 다시 집에 다녀와야했다.
우여곡절끝에 출생신고를 마친 뒤 깡총이에게 주민등록번호가 생겼다. 이를 본 이은형은 "눈물난다"며 돌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도 "이름 바꿀순 없죠 이제?"라고 물었고, 직원은 "법원 가야한다"고 답했다.
이은형은 "24년생인게 신기하다. 우리 할아버지가 21년생이신데"라며 "드디어 출생신고 완료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조야 사랑해"라고 후련한 모습을 보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기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