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만에 48-49→52-52’ 오타니, 설마 60-60 도전할까? “오타니는 무엇을 해낼지 몰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9.21 17: 2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또 한 번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며 
오타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홈구장으로 돌아온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에서는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다저스가 2-1로 지고 있는 5회 2사 2루에서는 콜로라도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6구 시속 92.1마일(148.2km) 포심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10.1마일(177.2km), 비거리 423피트(129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홈런을 때려낸 것에 그치지 않고 7회 1사 2루에서 안타와 도루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는 92승 62패 승률 .59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타석에 서자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동료들 역시 덕아웃 앞에 정렬해 박수를 치며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심지어 오타니가 헬멧을 벗어 감사를 표하자 상대 팀 벤치에서도 박수를 치기도 했다”라며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전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모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올 시즌 14경기째다. 이는 1986년 리키 핸더슨이 기록한 13경기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MLB.com은 “오늘은 또 다른 전설적인 경기가 된 것은 아니지만 오타니의 능력들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남은 몇 주 동안 이런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싶어할 것이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여전히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올 시즌 151경기 타율 2할9푼7리(603타수 179안타) 52홈런 122타점 125득점 52도루 OPS 1.013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는 남은 경기가 얼마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근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60홈런-60도루 이야기가 나오도록 만들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알겠지만 다들 오타니가 아마 60-60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라면 어떤 일을 해낼지 모른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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