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정소민이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에서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저소민)가 해바라기밭에서 키스를 나눴다.
최승효가 어렵게 용기 낸 고백 후, 배석류는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한 상황. 고백에 대답하기로 한 유통기한이 임박했다. 최승효는 유효기간이 적힌 우유팩의 사진을 전했지만, 앞서 배석류가 과거의 아픔을 털어 놓으며 펑펑 울었던 것을 떠올리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배석류 또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유효기간이 지나버렸다. 배석류는 “지났네”라고 말했고, 최승효는 “끝났다”라며 씁쓸해했다.
최승효와 배석류는 다시 일에 집중했다. 최승효는 한 피아니스트가 책방 건물을 짓고 싶다는 의뢰에 소리가 나는 건물을 만들자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고, 배석류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요리를 하고 싶다면서 설득했다. 결국 나미숙(박지영)과 배근식(조한철)은 배석류가 건강을 잘 관리한다는 조건으로 요리를 허락했다.
최승효에게는 악재가 겹쳤다. 부모님 최경종(이승준)과 서혜숙(장영남)이 결국 이혼하기로 한 것. 최경종이 먼저 “억지로 이어 붙이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디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가운데 서혜숙도 “여기서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너에겐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승효는 “이해하고 말고가 있나. 두 분 인생이지 않나. 신경쓰지 뜻대로 하라”면서도 충격을 받은 듯 자리를 떠난 뒤 속상함에 술을 마시다 만취했고, 배석류에게 부모님의 이혼 사실과 배석류 가족의 따뜻함이 부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7살 때처럼 피하지 말고 말하라”고 조언한 뒤 집에 찾아온 서혜숙에게 “승효가 슬퍼한다. 승효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항상 기다렸다. 매일 끝나지 않은 숨바꼭질 하는 애 같았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숨은 채로 사실은 엄마가 찾아주길 기다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어릴 때 찍었던 가족 사진을 전달했다.
이때 서혜숙이 캐리어만 남겨두고 실종돼 걱정을 샀다. 잠겼던 서혜숙의 캐리어 비밀번호는 결혼기념일이었고, 최경종은 곽세환(조승연)에게 전화를 걸어 서혜숙이 은퇴를 했다는 사실과 치매 증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절에 있던 서혜숙은 급하게 이동하다 실족 사고를 당했다. 최경종과 최승효, 배석류는 힘을 합쳐 서혜숙을 찾아냈다. 서혜숙은 다리만 조금 삐었을 뿐 건강했다. 최경종과 서혜숙은 극적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한바탕 해프닝 후 최승효는 프로젝트로 인해 2주 동안 출장을 떠났다. 최승효가 없어 무료했던 배석류는 앞서 최승효가 책을 읽어주다 다시 한번 고백한 것을 알게 됐고, 그 길로 최승효에게 달려갔다. 해바라기밭에서 만난 두 사람. 배석류는 “네가 없으니까 시간이 안 간다. 네가 없으니 만화책이 재미없고 놀이터도 조용하다. 네가 없으니까 하루 하루 밍숭맹숭하다. 그래서 말인데 나랑 바나나 우유 먹으러 갈래?”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