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멀어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마지막 7경기도 전력을 다한다. 내년 준비를 위해서라도 남은 7경기 마무리가 중요하다.
한화는 지난 21일까지 63승72패2무(승률 .467)로 8위에 처져있다. 5위 KT(69승69패2무)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인 ‘트래직 넘버’가 2로 줄었다.
하지만 한화 선수단에는 긴장감이 계속 흐른다. 김경문 감독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경기 전 훈련 때부터 김 감독의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선수단이 움직인다.
22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도 외야수 이진영에게 수비 보완 포인트를 직접 이야기한 김 감독은 “선수들도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떤 때인지 다 알고 있다. 순위가 어디에 있든, 5강이 멀어지든 우리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도 말했지만 항상 경쟁시켜야 한다. 주전 몇 명 빼고 계속 경쟁이다. 항상 더 노력하는 선수에게 팀의 주전 자리를 주고 기회를 주고 싶다. ‘여기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안이한 건 내가 안 좋아한다”며 “우리가 9월에 와서 좀 아쉬운데 결국 실력이다.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선 끝이 강해야 한다”며 순위를 떠나 좋은 무드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날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요나단 페라자(우익수) 권광민(좌익수) 문현빈(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안치홍(2루수) 장진혁(중견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예고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지난 3일 1군 콜업 후 12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4홈런 9타점 OPS 1.418로 맹활약 중인 권광민이 5경기 연속 2번 타순에 포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좌타 외야수 최인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원석이 엔트리 말소된 자리에 올라왔다. 최인호는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6푼8리(183타수 49안타) 1홈런 17타점 OPS .721을 기록 중인 최인호는 지난 7월14일 2군으로 내려간 뒤 70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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