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가 방송인 덱스와 유도 선수 허미미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하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지난 21일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4회에서는 1년 만에 ‘전참시’에 돌아온 ‘예능 대세’ 덱스와 금의환향한 ‘파리 올림픽 2관왕’ 유도 선수 허미미의 잊지 못할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덱스는 UDT 동기가 있는 헬스장에 출근, 마라톤과 등산을 합친 트레일 러닝 대회 참가를 위해 트레이너와 고강도 운동을 시작했다. 본격 대회 준비에 돌입한 덱스는 투혼을 발휘하며 벤치 프레스 120kg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해 웃음을 유발했다.
자존심 회복이 필요해진 덱스는 트레이너에게 자신의 주종목인 복싱 대결을 제안했다. 그는 연달아 명치컷을 날리는 등 심상치 않은 복싱 실력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고 트레이너 역시 헤드기어까지 벗어 던지며 스파링에 임했다. 끝내 유혈 사태까지 벌어진 두 사람의 한판 승부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가 하면 덱스는 트레일 러닝 대회를 위해 트레이너와 강원도 태백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덱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탈바꿈한 12년 된 중고차를 공개해 눈길을 고정시켰다. 한 번도 새 차를 구매한 적 없다던 덱스는 차량 구매비용보다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고 밝히기도. 덱스와 트레이너는 하이패스가 안 되는 차이지만 통행권을 직접 뽑는 낭만을 즐겼고, 차량 블루투스 오류에 낯빛이 바뀐 모습으로 참견인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유도계의 라이징스타, 세계를 메치고 온 유도 선수 허미미의 일상이 펼쳐졌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는 유도 국가대표이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지수와 경북 문경을 찾았다. 함박웃음을 내내 지어 보이던 허미오의 특급 애교가 참견인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리기도.
이어 허미미는 친동생 허미오의 2024 아시아 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참전을 응원하러 현장에 방문했다. 방송에서 전격 공개된 허미미의 여동생 허미오는 언니 허미미와 외모는 물론 유도 실력까지 쏙 빼닮아 시선을 강탈했다.
김지수와 몸풀기 훈련을 끝낸 허미미는 김정훈 감독의 도움으로 한국 친척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한국에 홀로 있는 허미미가 외롭지 않도록 김정훈 감독이 직계 가족들을 찾아 고군분투한 것. 이후로 김정훈 감독의 별명이 ‘감동님’이 되었다고.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알려진 허미미는 친척을 비롯한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고 이들의 특별한 만남이 감동을 자아냈다.
친척들과 대면 이후 허미미는 다시 친동생 허미오가 참가하는 대회 현장으로 향해 경기를 직관했다. 허미미는 본인이 경기할 때보다 더 긴장한 기색으로 진심을 다해 허미오를 응원하기도. 허미오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언니 허미미의 올림픽 당시 경기 내용과 똑같은 루틴을 걸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끝낸 여동생에게 위로를 건네는 허미미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경기가 끝난 뒤 허미미는 김정훈 감독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서 “세계 랭킹 1위 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히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김정훈 감독은 허미미에게 “너무 축하하고 수고 많이 했어. L.A. 올림픽에는 아쉽게 놓친 금메달을 꼭 찾아올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보자”라며 훈훈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14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1.5%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3.3%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덱스가 ‘맑눈광’ 눈빛으로 결혼 후 미래의 아들에게 말을 안 들으면 UDT를 보내겠다고 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0%까지 치솟으며 폭소케 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의 일인자 인플루언서 이사배의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UDT 동기이자 절친 쎈동과 함께 하는 덱스의 트레일 러닝 도전기가 펼쳐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