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 4500평 규모의 별장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태균이 절친 문세윤, 빽가, 황치열을 초대한 가운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날 김태균은 "산 전체는 아니고 절반 정도 샀다. 살 때 좀 무리했다"라며 수영장, 카라반 등 4500평 규모의 별장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빽가는 "엄마랑 영상통화를 하는데 태균이 형이 옆에서 우시더라. 나는 형이 장난 치는 줄 알았다. 알고봤더니 어머니 생각이 나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났지만 코드가 딱 잡히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방청객으로 어머니 또래 분이 오시면 그냥 쳐다 보고 있다"라며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내가 6살 때 아빠가 침샘암이라는 희귀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 생계를 위해 보험 영업을 시작하셨다.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문 두드리신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내가 고등학생때 보증을 잘 못 쓰셔서 유일하게 있던 집 한 채를 날렸다. 가족들 다 같이 여관생활을 1년 정도 한 적이 있다. 거기서도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열심히 하셨다. 그러다가 산동네로 리어카 끌고 이사갔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니까 아프셔서 안타까웠다"라며 "종합 검사를 하는데 피가 너무 찐득찐득 하다고 골수 검사를 받아보자고 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급성 골수성 혈액암이라고 하더라. 당장 항암을 하지 않으면 돌아가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 얘길 어머니한테 해야하는데 설득을 못하겠더라. 의사 선생님께서 어머니를 설득해주셨다"라며 "항암이 진행되고 무균실에 계셨다. 몇 개월 후에 검사를 받았는데 완치가 됐다. 1년 반이 흐르고 2년 만에 재발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그때부터 어머니가 연명 치료를 선택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보름 정도 의식이 없으셨다.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실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모였다. 김태균은 엄마 사랑해요 고마웠어요 인사하니까 운명하신 분 눈에 눈물이 흐르더라. 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라고 울컥했다.
김태균은 "돌아가시고 나니까 못 해 드린 것만 생각났다. 말실수한 거 그런 것만 생각나더라"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어머니의 요양 치료를 위해 별장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별장을 걸어 들어오는 길이 너무 좋아서 이 집을 샀다. 어머니랑 같이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어머니가 나에게 하고 싶은 거 마음껏 즐기면서 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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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