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의 ‘이나은 옹호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23일 OSEN 취재 결과, 곽튜브는 오는 27일과 28일 충남 아산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는 ‘2024 전국 청년축제 피크타임페스티벌’에 불참한다.
이는 지난 16일 불거진 곽튜브의 ‘이나은 옹호 논란’ 여파로 추측된다. 곽튜브는 자신의 채널에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 떠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학폭 피해’를 호소했던 곽튜브가 ‘왕따 가해 의혹’에 휩싸인 이나은을 대리 용서하고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곽튜브는 당시 영상에서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주변에서 막 얘기해가지고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피해자, 가해자 어쩌고 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고 기사를 봤다.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다.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지만 미안한 게 많았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빠르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동안의 진정성까지 의심 받으면서 논란은 커졌다. 이에 곽튜브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후폭풍은 컸다. 곽튜브는 지난 18일 진행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시즌2’ 녹화에 불참했고, 오는 28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부산국제트레블페어 곽튜브 여행 토크 콘서트’도 취소됐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어자를 발굴하라’ 공개 또한 연기되면서 피해를 끼쳤다. 특히 해당 콘텐츠가 학교 폭력에 대해 다룬 만큼 ‘왕따 가해 의혹’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은 큰 타격이었다.
한편, 곽튜브는 논란 전 구독자 212만 명을 보유했지만 현재는 3만 명이 감소한 209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