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에 휩싸인 남편 배우 강경준을 품은 배우 장신영이 방송 복귀를 한다. 연기 본업이 아닌 예능 복귀인데 아무래도 사생활을 어느 정도 언급할 수 밖에 없는 가족 예능이란 점에서 정면 돌파란 시선과 좀 더 시간을 갖고 나왔어야 한다는 반응이 대립되고 있다.
24일 SBS 측은 OSEN에 "배우 장신영이 10월 2일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 참여한다. 출연분은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강경준이 불륜 논란에 휩싸여 법적 분쟁을 거친 후라 이 같은 소식은 놀라움을 안긴 바.
이에 "조금만 잠잠해지면 나오면 좋을 것을, 좀 급하네다는 생각", "강경준 불륜 의혹사건 또 끌올 될것 같은데 왜 굳이 가족 예능 선택을?", "부부간의 일은 제3자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우새'에서 남편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벌써 예능에? 장신영 마음이 급해 보인다", "굳이 저기 나와서 얘기 나누고 하는게 남편 사회활동 도움주려고 하는거 아닌다?"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동상이몽'도 아닌데 뭐 문제 될 것 있나", "장신영이 뭐 죄지은 것도 아닌데 출연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텐데 선택에 응원 보낸다" 등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들도 존재했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은 후,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강경준은 장신영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방송에서 공개했고 최고의 사랑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동상이몽2' 등 가족예능에서 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고, 소인이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같이 일했고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7월 진행된 첫 변론기일에서 강경준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은 종결됐다.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인 셈인데 강경준이 현 상황을 너무 힘들어 하는 까닭에 긴 법정싸움보다는 고소인의 청구 내용을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며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장신영 역시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합니다"라며 남편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킨 자신의 결정을 전해 여러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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