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홈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이날 고척돔을 가득 메운 1만6000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키움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박수종이 3안타 경기를 했고 김태진, 송성문, 최주환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송성문은 8회 역전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양지율(0이닝 2실점)-김연주(1이닝 무실점)-김동욱(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승우는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이날 한화와 치열한 혈전을 치렀다. 한화는 3회초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이진영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김건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문현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리드를 되찾아왔다. 키움은 8회말 김태진이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송성문은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결국 키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 최종전 팬분들께 승리 안겨드려 기쁘다. 끝까지 응원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힘을 내서 역전승을 일궈 낼 수 있었다. 시즌 내내 고척돔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김연주-김동욱-주승우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1점차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8회 김태진의 동점 만드는 3루타는 승리 의지를 일깨웠고, 송성문의 역전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라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홈 최종전을 마치고 홈팬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 인사를 건낸 홍원기 감독은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가겠다”라며 내년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