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60홈런-60도루에 도전할 수 있을까.
미국매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6경기에서 6홈런 7도루를 기록했다. 여전히 60-60을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마지막 3경기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라며 오타니의 60-60 달성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69경기 타율 2할8푼(3094타수 865안타) 224홈런 560타점 556득점 141도루 OPS .94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중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에인절스에 입단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46억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는 투타겸업을 하지 못하고 전문 지명타자로 뛰고 있다. 수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즌 전에는 올해 오타니의 활약이 아쉬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그러한 예상을 보기좋게 깨뜨렸다.
올 시즌 153경기 타율 3할1리(611타수 184안타)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55도루 OPS 1.023하고 있는 오타니는 매 경기 역사를 새로 쓰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것에 이어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는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이후에도 오타니는 멈추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홈런과 도루를 쌓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6홈런 7도루를 기록하며 53홈런-55도루를 기록중이다. 워낙 페이스가 좋다보니 어느 누구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60홈런-60도루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잔여경기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60홈런-60도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6경기 뿐이다. 60홈런-60도루까지 7홈런 5도루가 남은 상황에서 오타니가 60홈런-60도루를 달성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최근 페이스가 너무나 좋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남은 6경기 중 3경기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극단적인 타자친화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오타니는 쿠어스 필드에서 통산 11경기 타율 3할7푼5리(40타수 15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 1도루 OPS 1.169로 활약했다.
이미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낸 오타니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