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19금 퍼포먼스 한 이유? "눈 돌아 기억 안 난다..반성"[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9.25 16: 30

그룹 마마무 멤버이자 솔로 가수 화사가 자신을 둘러싼 이슈와 악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화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를 통해 공개된 ‘아침먹고가2’에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화사가 좋아하는 곱창을 준비해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화사는 “곱창은 내 소울 푸드다. 보면 눈이 돈다. 아침에 먹는 건 살 아니랬다. 그냥 즐거움?”이라며 마음껏 먹었다.
장성규는 화사에 대해서 “5번 정도 오가다가 본 것 같은데 누나미가 있다. 내가 강한 사람한테 약한 스타일이다”라면서 화사의 센 이미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에 화사는 “막상 만나보면 다들 놀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뭔가 되게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다. 약간 손예진 누나 같은 느낌이 있다. ‘클래식’에 나오는 누나 느낌이 있다. 청순하다”라며 화사의 반전 매력에 대해 언급했고, 화사는 “온오프가 확실해서 평소에는 그냥 조용 조용하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화사의 깔끔하고 쾌적한 집에도 놀랐다. 화사는 “여기 처음 본 곳이다. 첫 느낌이 중요한데, 처음 가자마자 ‘저 여기서 살래요’ 그냥 이렇게. 사람을 볼 때도 딱 첫 느낌이다. 거짓말을 안 하더라. 첫 느낌이 너무 맞더라”라고 설명했다.
첫 느낌이 좋은 만큼 화사가 직접 작업한 히트곡들의 인기에 대해 예감했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화사는 “만들면서 빨리 나오고 싶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저작권료가 한창 뜨거울 때 얼마 정도 들어오냐”라고 물었다. 화사는 “그렇다”면서도 “잘 안 봤다. 돈을 많이 안 본다. 일부러. 그런 거에 혹시나 신경 쓰일까봐. 거의 억대 정도”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마마무 멤버 휘인과 함께 가수의 꿈을 키운 일화도 공개했다. 화사와 휘인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화사는 “휘인이랑 같이 서울도 오고, 무슨 에이전시 오디션도 보는데 한 달에 한 명 뽑는 거다. 휘인이가 먼저 됐다. 질투도 났다. ‘저는 왜 안 되는 거냐?’라고 물어본 것 같다. 예쁜 것도 아니고 좀 뚱뚱하다고 하더라. 완전 아팠다. 불타올랐다. 그때 처음으로 살을 쫙 뺐다. 60kg대에서 50kg 초반대로 빼고 다음 달엔가 다다음 달에 됐다”라고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이날 화사는 5년 전 화제가 됐던 ‘노브라’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사는 “예상치 못했던 이슈는 노브라 이슈다. 진짜 불편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속옷을 하면 얹힌다. 밥 먹으면 맨날 체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원래는 멤버들이 막 기겁을 했다. ‘혜진아 안돼’라고. 그런데 언제까지 이걸 차고 다니나 그래서 일단은 시작했던 게 비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는 괜찮으니까 했는데 그게 그렇게 나쁜 건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는 “나쁜 거 아니다”라고 말했고, 화사는 “그니까 그때 당시에 그때 인식에서. 그런데 이제 다들 너무 유연해진 거다”라면서 바뀐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 장성규는 “화사가 만든 거다. 노브라의 대중화”라며 응원했고, 화사는 “그렇다면 너무 영광이다. 그냥 뭐 입는 걸 싫어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때부터 시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사는 “저는 데뷔할 때부터 항상 그런 게 정말 숙명처럼 따라다녔다. 초창기 때 심하게 ‘탈퇴해라’라는 게 있었다. 나는 여자 아이돌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 예쁘게 마르고 피부도 하얗고 이게 그냥 아이돌의 정석이었다. 나는 허벅지도 튼실하고 행동도 이상하게 하고 눈도 이상하게 뜨고 그러니까. 계속 찌르면 피 난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화사는 논란이 됐었던 대학 축제 무대에서의 선정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 “불편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그러면 나도 반성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내가 고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고, 무대할 때 눈 돌 때가 있다. 사실 내가 그렇게 한 것도 기억이 안 난다”라며, “사실 그때 무대 끝나고 나는 너무 행복해서 잠을 못 잤다. 그날 학생 분들도 너무 재미있게 놀아주시고 했다”라고 밝혔다.
화사는 “어렸을 때부터 ‘너는 너무 과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런 계기가 다시 한 번 조심해야 할 것들을 되짚게 한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아침먹고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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