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나갈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출격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알듯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던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네일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피칭을 실시했다. 부상이후 두 번째 투구였다. 첫 피칭에서는 20구씩 두 번 던졌고 이날도 두 세트에 각각 20구씩 뿌렸다. 첫 세트에서는 직구만 던졌고 두 번째 세트는 직구와 변화구를 체크하며 90% 힘으르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늘도 던졌다. 구위도 좋아보였다. 던질 때 기분도 좋았다.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카운트별, 타자까지 생각하며 던졌다. 던지는데 부담감도 없었고 턱 통증도 없었다"며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한 번 더 불펜피칭을 하고 실전 투구를 하면 한국시리즈 투구는 문제 없을 것 같다. 현재는 입안에 마우스피스를 끼고 던진다. 100% 세게 던져도 통증은 없다. 30일 마지막 점검에서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30일 마지막 의료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면 실전계획을 잡고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등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특히 한국시리즈 1차전 출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1차전, 2차전, 3차전 나가봐야 2~3일 차이이다. 준비기간도 피칭과 부상정도 보면서 결정한다. 1차전 아니면 2차전 혹은 그 뒤에 나갈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현재 네일의 부상회복과 단계별 투구과정을 본다면 한국시리즈 등판을 100% 가능하다. 양현종, 에릭 라우어와 함께 강력한 원투스리펀치를 가동할 수 있다. 4선발투수를 놓고 황동하, 김도현, 윤영철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4선발 경쟁도 시리즈 준비기간 내내 치열할 전망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