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추격전’ SSG의 운명, ‘101일 만의 선발’ 박종훈이 책임진다…”압박감 이겨낼 수 있는 친구”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5 18: 2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막바지 추격전의 운명, 박종훈이 책임지게 됐다.
박종훈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박종훈은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의 성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16일 한화전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된 이후 1군 실전 등판이 없었다. 1군 실전 등판으로는 101일 만이다. 지난 1일 확장엔트리 때 등록이 됐지만 아직 한 번도 실전 등판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는 전날 SSG 추신수에게 2000안타, 최정에게 468호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기록의 희생자’가 됐지만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SSG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박종훈이 선발로 출전한다.SSG 랜더스 선발 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25 / foto0307@osen.co.kr

5위 막바지 추격전이 한창이 상황. 6연승을 달리다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6위로 떨어졌다. 박종훈이 팀의 운명을 책임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은 2군에서도 준비를 잘 했고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또 이런 상황에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박)종훈이라고 판단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전준표, SSG는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SSG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2 /sunday@osen.co.kr
이어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에 대해 얘기를 했을 때 일단 종훈이를 믿어보고, 그 뒤에 이제 플랜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투수 3명을 콜업했다”라며 “일단 상황을 보고, 종훈이의 제구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빠르게 교체를 해나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투수 신헌민 최현석 박성빈을 콜업하면서 이후를 대비했다. 전날(24일) 경기에서 투구수가 꽤 많았던 이건욱 장지훈이 제외됐다.
박종훈의 등판 준비에 대해서는 “라이브 피칭을 했고 본인은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해서 선택권을 줬다. 베테랑들에게는 선택권을 줬다. 그리고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SSG는 박지환(지명타자) 김성현(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하재훈(중견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오태곤(1루수) 박성한(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지훈이 선발에서 다시 빠졌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박종훈을 LG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19 / soul1014@osen.co.kr
이 감독은 “최지훈이 다리가 좀 올라왔다. 본인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오늘 선발은 못 나간다. 그래서 NC 선발 하트의 공을 잘 쳤던 하재훈이 중심타선에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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