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꽃다발을 두 번이나 받았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두 개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2회 2사후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고 개인 통산 2500이닝을 기록했다. 한화 레전드 송진우에 이어 KBO 역사상 두 번째 2500이닝이었다.
4회초 1사후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시즌 170이닝을 채웠다. 2016년부터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져왔다. 이미 작년까지 9시즌 연속 170이닝도 최초 기록이었다. 이제 10년까지 채웠다. 앞으로 추격자를 허용하지 않는 철옹성의 대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록으로 가는 길에는 진땀 고개가 있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9타자를 상대해 5연속 안타 등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쉽게 빅이닝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4회는 무실점으로 막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투수의 책임을 다했다.
양현종은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로써 올해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5패, 171⅓이닝 평균자책점 4.10으로 시즌을 마쳤다. 자신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탈삼진 신기록도 2076개로 불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