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무산시키고, 5강 희망 되살린 한방…오태곤, "정말 중요한 경기, 몸이 반응했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6 00: 00

SSG 랜더스 오태곤이 팀의 5강 희망을 되살리는 한 방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NC 에이스 카일 하트의 4관왕을 무산시켰다.
오태곤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선제포와 쐐기타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 더 이상 패하면 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천적을 만나야 했다. 올해 투수 4관왕에 도전하고 SSG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7(19⅓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카일 하트였다. 

SSG 랜더스 오태곤  / foto0307@osen.co.kr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SSG는 엘리아스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오태곤이 4회초 2사 1루 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9.08 / foto0307@osen.co.kr
하트는 평균자책점, 승률 1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2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결과에 따라서 4관왕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하트의 이 희망을 오태곤이 박살냈다.오태곤은 2회 2사 1,2루 ,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를 딛고 5구째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오태곤의 시즌 9호포. SSG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태곤은 6-2로 추격을 당하던 9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오태곤은 “오늘은 팀에게 정말 중요한 원정경기 1차전이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내일 경기도 이어지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2차전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앞 타자들을 봤는데 하트 선수가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를 하고, 결정구는 몸쪽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2회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가 되자 몸쪽에 중점을 뒀고, 마침 몸이 반응을 잘해서 정타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오태곤 / foto0307@osen.co.kr
마지막으로 “지금 가을 야구에 가기 위해 선수들 모두 의지가 높다”라며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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