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손담비, 임신 기원 위해 34도 폭염 뚫고 등반[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9.26 08: 28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 모녀가 손담비의 임신을 위해 인왕산을 등반했다.
25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손담비의 임신을 위해 어머니의 각고의 노력이 그려졌다.

알고 보니 꼰대력 MAX를 찍었다는 함익병은 사돈댁을 찾았다. 딸 함은영은 “시댁에 오면 아이들이 놀 수도 있고, 온몸으로 뛰어놀 수도 있다. 농작물도 만질 수 있다. 저는 여기 시골에 오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함익병은 “사위 볼 때 사돈 될 사람들을 같이 만났다. 그러면 얼굴 한 번 보자, 하고 만나서 사돈이랑 둘이 좋다니까 결혼 시키자고 해서 바로 결혼 시켰다”라며 사돈댁과의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또한 함익병은 “사돈이랑 편한 사이다. 손주 공유하는 사이고, 딸과 사위를 공유하는 사이다. 사돈도 저를 어려워하지 않으신다”라며 1년에 한두 번 사돈댁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돈댁의 돈독한 부부의 모습에 함익병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모두 충격에 빠졌다. 함은영은 “수박이 제일 깎기 힘든데 시아버지가 다 깎으신다”라면서 “교육적인 면모가 많으시고, 배려가 많으시고, 감사함이 많으시고, 잔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기분 나쁜 소리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부엌일을 아무렇지 않게, 그리고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함익병은 “저도 남녀 일 구분 안 하고 일을 하는데, 딸이 시댁만 다녀오면 저에게 잔소리를 한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함익병은 “우리 아버지는 재떨이가 머리 위에 있어도 며느리나 어머니를 불러서 갖다 달라고 한다”, “나는 어른 되면 절대로 안 저래야지, 이랬는데, 사돈이 강적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가정적인 편인 장영조차 "저도 저 정도는 못 할 것 같다"라며 함익병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함익병의 사돈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아버지가 출근하기 전에 솥에 물을 다 때고, 가족들이 쓸 물을 만들어 놓고, 퇴근해서는 청소도 싹 다 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야 할 거라고 본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함은영은 “제가 애들 돌보다가 잠들 때 많다. 그러면 1층에 장난감 박스나 이런 걸 싹 다 치워놓는다. 내가 깔끔한 걸 좋아해서 그걸 하려고 한다”라며 남편 또한 다정하다고 밝혔다.
한편 손담비는 임신을 위해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인왕산을 탔다. 8월 중순, 무려 낮 온도 34도가 웃도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온 날이었다. 손담비는 “예전에는 결혼 때문에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임신 때문에 난리를 치는 거냐”라며 비명을 질렀다. 그는 미신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모친은 “결혼한 지 2년이 돼도 임신이 안 되니까, 호랑이 기운이 세다고 하니까, 기를 받아서 임신이 빨리 잘 되라고, 그래서 왔다. 해 볼 수 있는 거 다 해 봐야 하지 않겠냐”, “인왕산 정상에 가면 선바위라고 있대요. 그게 임신을 하게 도와준대요”라면서 딸의 임신에 대해 간절함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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