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이순재가 도피성 요양을 떠났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에서는 김용건(김용건)의 비밀이 폭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건과 이순재(이순재)는 앙숙이었다. 김용건이 이순재가 하차한 드라마에 합류한 것도 있었지만 사돈을 맺으려건 게 불발된 게 큰 이유였다. 이순재의 아들 이기동(박성웅)은 결혼식날 자신을 찾지 말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잠적해버렸다. 김용건은 이순재 얼굴에 물을 뿌린 뒤 분노하며 딸 김세경(이수경)을 데리고 결혼식장을 떠났다.
마침 이순재가 도피한 거제도의 집이 아들 내외의 신혼집이 될 뻔한 곳이었기에 김용건도 절반의 지분은 있는 셈이었다. 김용건은 이순재를 살피기 위해 내려왔지만 속내는 밝히지 않았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순재는 김용건에게 성질만 낼 뿐이었다.
김용건도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순재가 집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자 카페로 이동해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던 중 ‘모두까기’로 불리는 유튜버 쭈미가 이순재에 이어 자신에 대한 내용을 방송하는 걸 눈 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쭈미는 김용건이 여성 편력이 강하다면서 배드신이 있을 때면 여자 배우에게 가 용건이 있다고 껄떡거렸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동료들의 만류에도 벌떡 일어나 쭈미를 향해 분노했다. 욕설까지 섞어가며 분노했지만 쭈미는 오히려 진짜 김용건이 자기 앞에 나타났다면서 방송을 이어갔고, 몸싸움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방송을 막지 못한 김용건은 집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술을 퍼 마셨다.
이순재와 앙숙이었지만 방송 말미에는 이 관계가 풀어졌다. 이순재가 소피의 말을 듣고 김용건, 예수정(예수정), 송옥숙(송옥숙) 등을 대피시켜 목숨을 구한 것. 김용건은 이순재가 까칠하지만 따뜻하다면서 당분간 남아 더 살피기로 다짐했다.
예고편에서는 김용건이 쭈미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난처해진 상황이 펼쳐졌다. 이순재가 소피와 함께 공조를 시작한 가운데 진범을 잡고 김용건의 억울함을 풀어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