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이순재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에서는 이순재(이순재)가 오줌테러, 갑질 논란으로 도피성 요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로서 명망이 높은 이순재는 연기에 굉장히 예민했다. 대본을 외우던 중 젊은 매니저가 시끄럽게 하자 불편함을 온 몸으로 내비치기도 했고,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아이돌 배우 현타(남윤수)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현타는 이순재만 보면 도망치기에 급급했고, 감독에게 이순재의 하차를 요구했다. 감독은 현타로 인해 드라마가 대박이 났다면서 이순재에게 하차할 것을 권했다. 한순간에 하차하게 된 이순재는 매니저를 불러 수습을 시키려 했다가 소변이 마려워졌고, 화장실이 근처에 없어 차와 차 사이에서 일을 해결했다.
하지만 이때 이순재를 가리고 있던 차가 떠나면서 그가 현타의 차량에 소변테러를 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이 모습이 팬들에 의해 포착되고 기사화가 되면서 이순재는 아이돌 배우에게 화를 못참고 소변 테러를 한 사람이 됐다.
이순재의 난처한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연예인을 해왔기에 이 정도는 문제 없다고 자신한 그였지만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듯한 환영을 보면서 급기야 오줌을 지리기에 이르렀다. 이를 감추기 위해 영화사 대표와 미팅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욕설도 내뱉어 갑질 배우가 됐다.
결국 이순재는 도피성 요양으로 거제도로 향했다. 거제도에 마련된 집은 이순재의 아들 이기동(박성웅)과 김용건의 딸 김세경(이수경)의 신혼집이 될 뻔한 곳이었다. 이기동이 결혼식날 잠적하면서 이순재는 김용건과도 틀어진 상태였다.
씁쓸함을 느끼며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던 이순재는 소피와 마주쳤다.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고 욕설을 내뱉자 소피는 “걸쭉하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개가 하는 소리인 줄 모르고 자신이 치매가 걸린 줄 알고 역대 미국 대통령을 암기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방송 말미에는 소피의 말을 듣고 가스 폭발 사고에서 김용건(김용건), 예수정(예수정), 송옥숙(송옥숙)을 구하는 이순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재는 그때부터 소피를 믿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유튜버 쭈미(김아영) 살인 사건으로 공조를 시작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