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청문회 시발점' 클린스만, 여전한 '선수탓'... 분데스리가서 '탁구 게이트' 또 언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9.26 14: 56

위르겐 클린스만은 여전히 선수탓만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지난 24일 클린스만 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진행된 분데스리가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컴파스는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의 충격적 탈락 이후 불거졌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에 대해 또 다시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당시 한국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앞세워 대회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는 환상적인 여정을 가졌다. 대회에서는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고비 때마다 맞서 싸워야 하는 건 굉장히 중요했다"라고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이어 '탁구 스캔들'을 거론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그 사건은 큰 경기였던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에 일어났다"라며 "이런 행위는 팀 정신을 죽인다"라고 쓴 소리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직후 한국 대표팀에서 불명예 경질을 당하면서 해외 언론을 통해 자신이 아닌 선수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의 갈등이 대표팀을 분열시켰다고 떠들고 있다.
클린스만 사단도 마찬가지다. 안드레아스 헤어조크 수석코치 역시 오스트리아 언론과 인터뷰서 "나랑 클린스만 감독은 잘했지만 선수들의 갈등이 발목을 잡았다"라면서 "특히 막판 탁구 사태가 큰 문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을 칭찬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인들은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규율이 잡혀 있으다. 또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항상 노력한다. 한국 감독으로서 보낸 1년은 정말 즐거웠다"라고 자신의 한국 경험을 먼저 소개했다.
이어 "한국 감독에게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지도를 받는다면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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