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타석 홈런은 아무나 못 친다. 오늘 한번 기대해보겠다”.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거포 기대주 한재환이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우익수 김성욱-유격수 김주원-좌익수 천재환-1루수 맷 데이비슨-3루수 김휘집-2루수 서호철-지명타자 한재환-포수 안중열-중견수 최정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공필성 감독 대행은 한재환에 대해 “홈런 타자다. 4연타석 홈런은 아무나 못 친다. 오늘 한번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추천에 따라 기회를 주게 됐다”며 “당장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1군 무대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또 “한재환은 1루와 3루 모두 소화 가능하고 워낙 파워가 좋으니 마음껏 쳐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게 된 그는 SSG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맞붙는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강한 상대를 만나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엘리아스를 상대로 (안타 또는 홈런을) 치면 자신감이 확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는 지난 25일 SSG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이닝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어제 하트가 나왔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향후 등판 여부는 하트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 본인이 원하면 던질 수 있다”고 전했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 후 1군 무대에 돌아온 손아섭은 8회 대타로 나서 2루수 실책을 기록했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손아섭의 선발 출장 가능 시점에 대해 “당분간 대타로 몇 경기 보고 본인이 괜찮으면 선발 출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