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시킬 것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1월 마무리 훈련에서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LG는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2024시즌 홈 최종전을 치렀다. 3위를 확정한 LG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전들이 쉬고 백업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데뷔 첫 선발 출장한 포수 이주헌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문보경의 결승타로 6-3으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25일) 한화전에 대거 출장한 신예들의 경기력에 대해 “역시 좀 많이 훈련해야 되겠다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마무리 훈련을 죽도록 해야 되겠다. 스프링캠프까지는 정말 많이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벨 차이가 확 났다. 상대 투수들이 A급 나왔을 때 대처하는 것과 (박)해민이나 주전급들이 나가서 타격을 대처하는 것이 확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직 멀었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시켜야 되겠구나 생각했다. 정말 많이 시킬 것이다”며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이 늦게 끝나서 사실 마무리 훈련을 할 시간도 없었고, 우승한 다음에 행사들이 많았다. 올해는 시리즈를 가도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주전들도 할 거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프리미어12 대회가 있어 포스트시즌이 10월말에 일찍 끝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도 11월 마무리 훈련 시간이 있다.
LG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11월초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베테랑 김현수, 오지환도 마무리 훈련에 참가시킬 뜻을 보였다. 주전과 신예로 나눠 이원화로 진행한다.
염 감독은 “주전들도 올해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 밖에 없다. 고참급과 어린 선수들을 나눠 훈련할거다. 어린 선수들은 최악의 지옥 훈련을 하고, 고참급 주전들은 회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올해 좀 안 좋았던 지환이나 현수도 할려고 할 거다. 해민이도 해야 되고. 스프링캠프에서 하는 거는 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서 12월에 몸 만들면서 준비했던 것들은 하고 스프링캠프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냥 스프링캠프를 가서 한다면 시간적으로 확률이 떨어진다. 지금 11월부터 하면 3월까지 거의 5개월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된다. 이를 허송세월 보내고 (스프링캠프) 한 달만 해서 뭔가를 하겠다라는 것은 확률이 완전히 떨어진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한편 LG는 28일 대구에서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29일 쉬고,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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