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깬다"..'강철부대W', 왜 여군 특집인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9.27 11: 34

‘강철부대W’는 여군 편견을 깨고 시리즈 최고 흥행을 터트릴 수 있을까.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재호 PD와 강숙경 작가를 비롯해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대해 전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W’는 ‘강철부대’ 1~3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신재호 PD와 ‘강철부대’ 1~2는 물론,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으로 유명한 강숙경 작가가 다시 뭉친 시즌이다.

이날 신재호 PD는 “첫 여군 특집이다. 훌륭한 여군 분들을 조명하게 돼 부담과 책임감이 크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시리즈가 지속되려면 새로운 캐릭터와 다른 에너지가 필요해서 ‘강철부대W’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강철부대W’ 기획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숙경 작가는 “여군 편은 항상 하고 싶었는데 두려움이 컸다. 대원들 모집도 어려울 것 같았다”라며, “실제로 여군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자기 부대에 대한 명예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작가는 “여군 서바이벌이라 미션 짜는 것에 고심했다. 그렇다고 난이도를 낮춘 것은 아니”라며, “기초 체력 상태에 대한 인터뷰도 많이 했다. 최근 체력 상태, 기초 체력 등 따로 측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숙경 작가는 “팀전, 부대 명예라는 특성이 있어 원래 본인 능력보다 정신력이 더 높다. 초능력을 발휘한다. 미션 난이도를 맞추는 게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걱정처럼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 신재호 PD는 “여군 전연자 분들이 많이 없더라. 그 중에서 훌륭한 능력치나 이력을 가진 분들을 섭외하려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 추천을 받았다. 국방일보 기사를 보고 섭외한 분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신 PD는 “참호격투는 ‘강철부대’의 시그니처”라며, “현장에서 보니 살벌하고 치열한 장면이 나와 소름 돋았다. 반복된 미션에 대한 우려도 있을텐데 극한을 통해 여군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철부대W’에 참여하는 부대는 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다. 또 김성주와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이 스튜디오 MC로, 최영재가 마스터로 출연한다.
김성주는 “‘강철부대’ 네 번째 시리즈다. 여군을 모시고 최강 부대를 가리게 됐는데 쉽지 않은 시도였다. 얘기는 많았다. 처음에 특수부대 나오고, 외국 특수부대도 나오면서 판이 커졌다. 더 이상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여군 편이 나오게 됐다”라며, “아무래도 여군에 대한 편견이 있었을 것이다. 제작진들도 고민이 있을 거고, 보는 분들도 편견을 가지고 봤을 거다. 나도 쉽지 않겠지 했는데 기우였다. 너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런가 하면 실제 대체복무를 한 김희철은 “사실 난 공익을 나왔다. 전투 기술 이런 건 잘 모른다. ‘프로듀스 101’을 보는 것처럼 보고 있는 마음”이라며, “너무 멋있고 감동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군을 꿈꿨었다는 장은실은 “그동안 피지컬 쪽으로 근질근질했다. 한때 여군이 꿈이긴 했었는데 ‘강철부대W’를 하면서 안 하길 잘했다고 느꼈다”라며, “정말 빡세다. 힘든 훈련이 많이 담겨 있더라.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츄는 ‘강철부대’를 통해서 군인들과 심적으로 가까워졌다며, “사실 군인 분들과 공감대가 없었는데 ‘강철부대’를 하면서 공감하고 전우애에 감동받고 다양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군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한 ‘강철부대W’는 국군의 날인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seon@osen.co.kr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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