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에서 택배기사 살인사건의 수사기가 공개되었다.
9월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3회에 김민성, 안창식 형사가 출연해 택배기사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을 공개했다.
사건은 실종 신고로 시작되었다. 피해자의 누나가 “어떤 아줌마가 제 남동생 전화기를 길에서 주웠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동생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조카가 받았다. 어젯밤부터 안 들어왔다는데, 제 동생 좀 찾아주세요”라고 신고를 접수했다.
전화기가 떨어진 곳은 피해자의 자택 인근으로, 근처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전화기를 습득해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점원에게 실종자의 사진을 보여주었지만, 그날 가게에서 술을 마신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이 집 근처 CCTV를 조회해보았다. 그러나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만 보일 뿐 피해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전화기 상태를 자세히 보니 거칠게 긁힌 흔적이 있었다. 이에 형사팀은 달리는 차에서 휴대전화를 던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피해자를 자세히 조사해보니 이혼 후 어린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었고, 이직 준비를 했던 정황이 파악되어 단순 가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은 피해자의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실종 전날 저녁 7시 여자친구와 통화를 한 것이었다. 당시 피해자는 “한 시간 후 쯤 대표와 만나기로 했다. 끝나면 전화를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이에 여자친구가 자정쯤 다시 전화를 했고,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피해자가 택배회사 영업 부장이었고,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마 다른 회사로 이직을 상의하고 위해 대표를 만났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겨알은 다음날 아침, 참고인 자격으로 택배회사 대표를 조사했다. 그는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는 눈치였지만, 신고 당일 출근을 하지 않은 것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임이 드러났고, 동업자였던 피해자를 손도끼로 우발적 살해한 것이 드러나 패널들이 충격에 빠졌다./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4’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