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만의 선발승...한현희는 벌써 2025년 의욕 폭발 "선발 준비 잘해서 자리 잡겠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8 01: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80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114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한현희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6구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3-6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7월 9일 SSG전 이후 80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 이날 한현희는 1회 최정원과 김주원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휘집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도태훈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석현을 삼진, 박시원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최정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주원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더블아웃을 만들어내 안정을 찾았고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사 3루가 됐고 도태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한석현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박시원을 삼진으로 솎아내며며 4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중열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정원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원을 삼진, 서호철을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5이닝을 채웠다.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 공을 김상수에게 넘겼다. 
최고 148km의 패스트볼 38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2개, 체인지업 1개를 효율적으로 구사했고 타선이 폭발하면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6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114일 만의 선발승이다.
경기 후 한현희는 "평상시에도 공 많이 던져서 항상 선발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기회를 받고 항상 던 질 수 있는 부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포수들하고 호흡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그는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자리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고 "올 시즌 2경기 남았는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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