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다. 팬 서비스도 으뜸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올 시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특별한 팬 서비스를 마련했다.
데이비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저를 팔로우해주시고 이 게시물에 ‘좋아요’와 답글을 남겨주시면 당첨된 팬들께 제가 경기할 때 직접 사용한 유니폼, 배트, 글러브, 스파이크, 배팅 장갑에 직접 사인해 선물로 드리겠다. 한 시즌 동안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의 팬서비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기 전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는 등 팬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는 “우리 팀의 팬층이 두텁다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게 보답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항상 퇴근할 때도 4~50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드린다.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데이비슨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NC와 계약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 선수는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NC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NC 다이노스의 열정 넘치는 팬 분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시즌 마지막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데이비슨은 27일 현재 129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6홈런 119타점 90득점 OPS 1.000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6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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