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57번째 도루를 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개빈 럭스(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크리스 테일러(3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53홈런 56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회말 1점 뺏겼지만 2회초 3점을 더 뽑았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활약도 이어졌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2회 테일러의 적시타 이후 반스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고 1사 1,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1, 3루에서 오타니는 베츠 타석 때 3루 주자 테일러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테일러, 오타니 모두 세이프가 됐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 성공 순간이다.
오타니의 도루 능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올 시즌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1년 차에 ‘진화’를 보여줬다”며 큰 슬럼프 없이 안정된 성적으로 팀의 강력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점은 도루 급증이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일본 출신 선수 중 단일 시즌 도루 부문에서 1위 스즈키 이치로(2001년 56개)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6번째 도루로 이치로 기록에 타이를 이룬 오타니가 이제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다. 이치로가 2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9개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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