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 김재영이 되살아났다.
김재영은 강렬한 사이다 쾌감과 함께 초반부의 문을 활짝 열며 짜릿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열혈형사 ‘한다온’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활약하고 있다.
노봉경찰서 강력2팀 형사인 그는 강강약약의 표본을 보여주며 인간미 가득한 면모와 함께 적재적소에서 극의 텐션을 유연하게 조절해 주는 역할을 감당,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특별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2회 말미에서는 자신을 살인자로 오해한 강빛나의 칼에 찔려 죽음에 이른 한다온의 모습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던 바. 27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 3회에서는 죽었던 한다온이 되살아나 시청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살인자라고 말한 한다온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던 것.
이에 다시 살아난 한다온은 자신을 찌른 강빛나를 현장에서 구속했지만, 자신이 죽었다 살아났다는 말을 형사 동료 중 누구도 믿어주지 않고, 강빛나의 범행을 증명할 어떤 근거도 찾지 못해 그를 풀어주게 됐다. 이후 한다온은 눈에 불을 켜고 강빛나를 쫓으며 그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이 발생, 사망한 아버지 유현수 대신 아이 지호를 누가 맡아 양육할지에 대해 고부간 소송이 진행된 가운데, 강빛나가 이와 관련한 조사에 나서자 한다온은 강빛나를 따라다니며 그를 예의주시했다. 강빛나는 계속해서 귀찮게 하는 한다온의 목을 조르며 “진짜 죽고 싶냐”며 살벌하게 물었지만, 한다온은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다온과 강빛나는 지호의 증언을 통해 새엄마 배자영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과거 피해자였음에도 진술이 계속해서 번복된다는 이유로 증인이 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던 한다온은 지호 역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진술을 번복한다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강빛나는 “아이들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어요. 그게 한다온일지라도”라고 답했고, 강빛나의 말에 큰 위로를 얻고 눈물을 흘리는 한다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부활 후 새롭게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능청미로 중무장한 한다온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김재영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청자들은 “한다온 뭔가 지독한데 너무 귀엽다”, “악마한테 십자가 목걸이빔이라니. 너무 웃기다”, “한다온 똑똑해”, “한다온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 “김재영이 연기하는 한다온 너무 좋다”, “비주얼도 좋고 연기도 너무 잘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온기 가득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내며 고자극 매력캐를 완성한 김재영. 더욱이 강빛나를 의심하고 추적하며 투닥 투닥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배가해 시청자들은 물론 악마까지 사로잡은 그의 활약에 칭찬과 응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그가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에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SBS ‘지옥에서 온 판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