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95타점을 거둔 문보경은 6타점을 추가하며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 포수 3명으로 갈 생각인데 이주헌은 무조건 들어간다. 예전에도 (포스트시즌에) 데려가야 한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26일 경기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주헌은 그동안 준비를 잘했다. 타격 메커니즘도 좋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박동원이 내년 들어 올해만큼 못 쓴다. 그렇게 되면 이주헌이 주 1회 선발 출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우익수 홍창기-2루수 신민재-1루수 오스틴 딘-3루수 문보경-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포수 박동원-중견수 박해민-유격수 구본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지환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가 제외됐다.
데뷔 첫 15승을 거두며 곽빈(두산 베어스 투수)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은 면담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선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윤정빈-3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르윈 디아즈-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좌익수 이성규-포수 이병헌으로 타순을 짰다.
LG는 1회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문보경이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선제 우월 3점포를 날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보경이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0-4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이성규가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병헌과 윤정빈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병호가 좌중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4-4 승부는 원점.
LG는 4회 2사 후 박해민의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구본혁의 3루타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5회 오스틴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중전 안타, 문성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다.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주현의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점 더 달아났다. LG는 6회 볼넷, 안타, 땅볼로 만든 1사 2,3루서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LG는 8회 2사 후 최원영과 김민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영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