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겼지만 엔도는 벤치에서 1초도 못 뛰었다…굴욕의 전력제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9.29 12: 29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1, 리버풀)에게 올 시즌은 굴욕이다.
리버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홈틴 울버햄튼을 2-1로 이겼다. 승점 15점의 리버풀은 리그 선두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6경기서 1무 5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다.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역시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리버풀 6경기에서 엔도는 1회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후반 46분 추가시간에 의미없는 출전이었다. 벤치에도 못 앉은 적도 한 번 있다. 사실상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엔도를 쓰지 않고 있다. 일대일에서 이기지 못하는 선수는 뛰지 못한다는 것이 슬롯의 철칙이다. 엔도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뛸 수준은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다.
전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해 전력으로 기용했지만 신임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엔도가 중원에서 경기흐름을 읽고 내주는 패스는 좋지만, 항상 개인 신체조건이 떨어져 점유율에서 밀린다.
리버풀 전문지 ‘디스 이즈 안필드’는 “슬롯 감독이 엔도를 싫어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 공언했다.
자국언론도 등을 돌렸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엔도는 리버풀에서 계속 경쟁한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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