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3, 헹크)가 멀티골을 대폭발시키며 팀을 구했다.
오현규가 속한 헹크는 28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메헬렌과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의 대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7승1무1패의 헹크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명단에서 빠진 오현규는 후반 14분 0-0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가 투입되자마자 케림 므라브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헹크가 0-1로 끌려갔다.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1분 오현규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2분 추가시간 골키퍼를 압박했던 오현규가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사인이 맞지 않아 골문을 비웠다. 오현규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좁은 각도에서 왼발슛을 넣었다. 극장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상의를 탈의하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포효했다.
과거 손흥민을 지도했던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은 “시즌 최악의 전반전이었다. 메헬렌이 더 좋은 플랜을 가지고, 강하게 플레이했다. 우린 강렬함이 부족했다. 후반전 오현규가 우리를 구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현규는 지난 7월 셀틱에서 이적료 270만유로(약 40억원)를 기록하며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옮겼다. 오현규는 23일 덴데르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2경기 연속골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