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텐 하흐의 자신감, "우리는 한 몸, 나 절대 안 잘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9.30 22: 06

자신감이 넘쳐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10명이서 싸운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 리그 12위(승점 7점)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0점(3승 1무 2패)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전반 3분 반 더 벤의 돌파와 크로스로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맨유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전반 4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매디슨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2분 맨유는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32분에는 솔란케에게 다시 실점하며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다시 리그 홈경기에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그 3경기를 치렀지만,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리그 개막전 풀럼과 경기 뿐이다. 
지난 8월 17일 맨유는 풀럼전에서 지르크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후 홈으로 리버풀을 불러들여 0-3으로 패배했고 이번 경기 다시 토트넘에 0-3으로 패했다. 
맨유는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력에서 완벽히 밀리면서 홈이라고는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이 경기로 경질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부진에 더해 텐 하흐 감독의 자기방어식 인터뷰가 민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먼저 그는 자신은 맨유서 위대한 업적을 만든 감독이라면서 자신을 옹호하고 있다.
당연히 팬들의 비판은 심해지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 맨유는 자신들의 홈에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3골을 넣은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역대급 최악의 성적. 이런 상황서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서 부인했다.
토트넘전 졸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우리 구단은 모두 하나에 뭉쳐있다. 나와 선수, 직원 모두 한 배에 탄 몸이다. 같은 배에 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면서 "우리와 선수는 함께 있기에 내가 경질당할 일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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