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40-40 실패..."2안타 이상 치고 싶다" 202안타 신기록 염원하는 레이예스는 어떨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0.01 10: 40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후의 날.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마지막 날 대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모두가 KT와 SSG의 5위 결정전에 관심이 쏠려 이겠지만 이 경기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 NC는 이재학이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1만7891명이 매진됐다. 
가을야구 진출이 모두 무산됐고 순위도 사실상 결정됐다. NC는 9위가 확정이고 롯데는 이날 승리하면 7위, 패배하면 8위로 내려앉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롯데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달성 여부다.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했던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실패했다. 이제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신기록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 foto0307@osen.co.kr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4회말 2사 3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9.15 / foto0307@osen.co.kr
레이예스는 올해 꾸준한 컨택 능력을 과시하면서 안타기계로 명성을 날렸다. 지치지 않는 안타 페이스로 지난달 28일 사직 KIA전 3회 두 번째 타석, 윤영철을 상대로 200안타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사 두 번째 200안타 기록이었다. 아울러 2020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갖고 있던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까지 새롭게 갈아치웠다.이제 레이예스에게 남은 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201안타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종전에서 안타 1개를 치면 타이 기록, 2개 이상을 치면 서건창의 기록을 10년 만에 깨뜨릴 수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안타를 몰아치지 못했다.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기에 단숨에 안타를 뽑아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기록에 다가올 수록 스스로도 기록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엄상백을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롯데 레이예스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9.24  / soul1014@osen.co.kr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를 2번에 배치하고 또 지명타자로 배치하는 등 레이예스가 오로지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단 1경기. 
하지만 레이예스는 NC를 상대로, 그리고 창원 NC파크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다. NC를 상대로는 2할9푼(62타수 18안타)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레이예스에게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기록이다. 9개 구단 상대 전적 중 유일하게 상태 타율이 3할을 넘기 못한다. 창원 NC파크에서도 2할4푼(25타수 6안타)에 그치고 있다. 또 이날 선발 투수인 이재학에게도 5타수 무안타로 상당히 부진하다.
레이예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레이예스는 “꾸준히 타석에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많은 안타를 생산해 낼 수 있었다. 202안타가 KBO 신기록인데, 감독, 코치님과 선수단이 배려해준만큼 꼭 달성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에 매 타석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마지막 경기에 2개 이상 안타를 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롯데는 정현수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1회초 1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08.24 / foto0307@osen.co.kr
레이예스에게 202안타 대기록이 운명처럼 다가올 수 있을까. 과연 레이예스의 염원을 하늘이 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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