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여왕’ 장윤정이 위기에 놓였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가 콘서트 티켓 판매 부진에 이어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것.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윤정의 행사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유는 ‘립싱크’였다. 장윤정의 무대가 대부분 립싱크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8월 31일, 히트곡 ‘꽃’을 비롯해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를 열창한 '썸머 페스타' 무대 영상은 AR 음량이 너무 커 라이브가 잘 안 들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논란은 오는 10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굿밤 콘서트’의 장윤정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으로까지 이어졌다.
민원을 넣은 A 씨는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며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부산시청에 접수된 사실을 알렸다.
이어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장윤정이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 출연해 행사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행사를 후원하는 부산시는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윤정이 그간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기 때문에 최근 무대 영상에서 장윤정이 립싱크를 했는지 확실하지 않아 섣부르게 비판할 수 없다는 반응. 더불어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장윤정은 SBS 예능 ‘신발벗고-돌싱포맨’에서 “첫 인사하는데 라이브를 립싱크로 착각하셨더라, 장윤정은 맞냐고 묻기도 했다"라며 이미 여러 차례 불거져왔던 립싱크 논란에 대해 언급, “일부러 추임새나 웃음소리로 라이브를 입증한다”며 남다른 센스로 이를 대처했던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장윤정은 콘서트 티켓 판매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상황. 그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지난 1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양산, 울산, 남양주, 부산, 대전에서 ‘2024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이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콘서트 좌석에서 눈에 띄게 빈 좌석이 있어 장윤정의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위기론’이 대두됐다. 이에 장윤정은 직접 자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졌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장윤정은 지난달 27일 ‘인정!’이라는 글이 적인 사진과 함께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제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이 분명한 이유”라고 최근 콘서트 티켓 부진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오랜만에 하는 공연. 오늘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 누군가에게는 감동과 울림, 추억으로 기억 될 무대 만들도록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인원이 적을 수록 한 분 한 분 눈 더 마주치며 노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예인들이 스스로 인기가 ‘거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몇 몇 연예인을 제외하고 많은 연예인이 대중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건 불가능하다. 장윤정 또한 이를 자연스럽게 겪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일부 누리꾼이 온라인 상에서 장윤정의 립싱크를 주장하고 민원까지 접수하는 등 장윤정을 향해 비난에 가세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장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