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소속으로 올 시즌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서 유니폼 판매 순위 1위는 어쩌면 당연한 일.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2024년은 첫 번째 시즌으로 가득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돌파했고 다저스 입단 첫해 이 일을 해냈다. 오타니가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유니폼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LA 에인절스의 레드 컬러 대신 다저스의 블루 컬러로 판매됐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2위에 올랐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뒤를 이었다. 오타니의 팀 동료 무키 베츠는 4위,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는 5위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던 하퍼는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위까지 껑충 뛰었고 저지는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베츠는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갔고 린도어는 지난해 1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CBS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18위)과 클레이튼 커쇼(19위)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이적 후 첫 정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타니는 “무엇보다 1년 내내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내내 날 응원해준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오타니는 “접근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반드시 꼭 안타를 치려고 노력한 건 아니지만 타석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한 접근 방식이 타석에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놀라운 점은 오타니는 그가 기대하는 것, 또 자신을 향해 기대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밖에 나가서 쇼를 펼친다. 그 모든 기대에 대한 압박감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준비성과 경기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