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전 남편인 방송인 최동석과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상간녀 소송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박지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묵묵하게 일을 하는 반면 최동석은 쏟아지는 비난에 격앙된 반응을 했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최동석은 이날 “우선 제 지인(A씨)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지윤 측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개인사로 피로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소송 관련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최동석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동석의 개인 계정을 찾아가 그가 사과문을 남긴 게시글에 그에게 이혼 귀책사유가 있다면서 선 넘는 악플을 남기고 있다. 최동석은 댓글을 쓰는 기능을 차단하지 않아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이 “한쪽은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조용히 법적 절차 밟았고 한쪽만 저격했는데 이제 와서 뭘 하지 말란건지”라고 댓글을 쓰자 최동석은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위법한 일은 없습니다 됐나요?”라고 격앙된 감정이 담긴 답글을 직접 남겼다.
이에 반해 박지윤에게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귀책사유가 최동석에게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또한 박지윤은 평소보다 개인 계정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구매 오픈을 알리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박지윤은 그의 공동구매에 누리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일정문의가 너무 많으셔서 일일이 댓글을 달기 어려울지 몰라 올려드립니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고 공동구매 일정 달력을 공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윤이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고 최동석이 이를 반박,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새 국면에 들어서면서 이들이 향후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윤, 최동석은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사내연애 끝에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결혼 14년 만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 후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양육권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을 향해 그야말로 눈물 나는 절절한 모성애와 부성애를 매일 같이 보여주고 있다. 박지윤, 최동석은 두 아이와 제주도에서 박지윤 명의의 집에 함께 살았는데 이혼 후 새 집을 구해 이사했다.
양육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만큼 박지윤, 최동석이 공개하고 있는 일상을 보면 주중에는 박지윤이 아이들과 지내고 주말에는 최동석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