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는 1일(이하 한국시간) ‘2024 MLB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을 선정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만찢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름이 맨 먼저 나왔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로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를 이미 예약해 둔 상태다.
이 매체는 오타니를 1순위로 꼽으며 “메이저리그 7년 차 베테랑이자 곧 내셔널리그 MVP가 될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역사적인 첫 시즌을 보낸 후 포스트시즌에 데뷔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율 .435 출루율 .606 장타율 .735 OPS 1.345 평균자책점 1.86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야드바커’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58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대해 “저지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211 출루율 .310 장타율 .462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저지가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을 가을 무대에서도 선보인다면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외야수 잭슨 메릴도 10인에 포함됐다. ‘야드바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폴 스킨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메릴은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에 선정됐고 타율 .292 출루율 .326 장타율 .500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고 했다.
이어 “메릴은 올 시즌 8회 이후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클러치 능력이 가을 무대에서도 이어지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내야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내야수),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올 가을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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