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KIA 윤영철이 귀여운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윤영철은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 평균 138km를 찍었다. 위력적인 피칭으로 완벽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세터로 나선 김도영과 윤도현의 활약에 이어 오늘 경기의 또 다른 소득은 윤영철이 건강히 돌아왔다는 것이다. 마운드 운용에 옵션이 하나 늘어난 거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단상에 선 윤영철은 “이렇게 많이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잘 던질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렇게 안 아프게 던지는 것도 오랜만이다.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밝히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너무 아쉬운 시즌이었다. 초반 부진 때 공을 던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부상으로 못 던지다 보니 마운드에 있는 게 제일 행복한 것 같다”라고 고백하며 올 시즌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 다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에게 360도 하트를 보내며 감사 인사를 한 윤영철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마스코트 호걸이의 모자를 벗겨 더그아웃으로 간 것. 호걸이는 눈썹의 방향을 반대로 바꿔 울상을 지으며 윤영철 장난에 재미를 더했다. 귀여운 장난으로 건강한 몸상태를 간접적으로 알린 윤영철에 팬들은 환하게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