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에는 손해영(신민아 분)과 김지욱(김영대 분)이 긴 이별 끝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은 어머니 이은옥(윤복인 분)의 장례를 치르 후 김지욱에 이별을 고했다. 김지욱은 손해영에 어머니와 약속했다며 손을 잡아주겠다고 했던 것.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이제 아무 약속 안 지켜도 된다. 너 이제 자유다. 이제는 지켜야 할 사람, 지켜야 할 사람 없이, 너만 지켜 봐라”라며 "나는 너의 삶의 이유, 존재까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건 너무 버겁다. 너무 무겁다"며 김지욱을 밀어냈다.
김지욱은 "그건 사랑하면 다"라며 손해영의 손을 다시 잡았지만 손해영은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를 지켜 줘. 내가 나일 수 있게”라고 부탁해 결국 이별을 받아들였다.
김지욱이 짐을 빼는 소리를 고스란히 듣던 손해영은 눈물을 참았다. 이후 김지욱은 출국, 손해영은 배웅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던 시간 중 손해영은 우연히 여자와 함께 한국에 귀국한 김지욱을 보았다.
이유 없이 김지욱을 피한 손해영. 이후 손해영은 꿀비교육 직원들에게서 김지욱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함을 느꼈다.
심란한 마음에 김지욱과 만났던 편의점으로 간 해영 앞에는 폐점한다는 소식이 붙어 있었다. "슬프다, 그럼 이제 나는 어디서 술 사고 담배 사냐"며 눈물 흘리는 해영 뒤에는 때마침 지욱이 나타났다.
해영은 지욱에게 “결혼한다며? 결혼식 때문에 들어왔다고 들었어. 여자친구 예쁘더라”라며 "엄마 시골집에 갔다가 봤어. 인사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하길 잘했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욱은 "그게 다야? 내가 결혼한다는데”라며 따지듯 물었다. 그렇다고 말한 뒤 멀어지는 해영에 지욱은 성큼성큼 쫓아가 술을 잘 못함에도 맥주를 빼앗아 마셨다.
그런 뒤 “담배 가르친 사람이 나라는 말을 왜 했냐. 날 잊지 못할 거라는 뜻이지 않냐. 날 보고 싶었다는 뜻이고, 날 보냈다는 것을 후회한다는 뜻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해영은 “너무 보고 싶었고, 잊지 못하겠지만 널 보낸 것은 후회하지 않았다”라며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은 어땠냐”라고 되물었다.
지욱은 “편했다”라면서도 “그 어떤 침대도, 손님이 사 준 침대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너무 그리웠다. 동생 예쁘냐. 새아버지와 친해져서, 친척 결혼식에 대신 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손해영이 오해한 부분을 설명했다.
지욱은 계속해서 “내 마음 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며 ”나 안 무거워. 내가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라며 해영에게 기댔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지욱은 한 캔에도 취한 것.
다음 날, 잠에서 깨자 지욱을 찾는 해영 앞에 지욱은 해영이 버리지 못했던 반지를 낀 채 생일상을 차려주겠다고 나타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해영은 "어서 와, 지욱아"라며 "아무 계산 없이,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고백, 둘은 입을 맞추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손해 보기 싫어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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