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무명 시절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라미란이 출연했다.
이날 라미란은 "라미란대 캠핑학과 교수"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tvN 드라마 '정년이',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이탈리아 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서울예대 탈춤 동아리 예민회 출신이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선배인 유재석을 보며 "선배님은 만시 느낌이 난다. 탈춤 동아리는 묵직하고 올드한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는 만시는 아니었지만 내 주위 친구들이 만시가 많았다"라고 동아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미란은 송은이에게 마부 춤을 배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송은이씨가 학교에서 맨날 그걸 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캠핑 고수로 침낭만 10개 이상, 텐트만 2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음식도 코스로 먹는다고 소문나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새 소리가 들리고 코끝이 찡한 추위가 좋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내가 강원도 출신이라 좋은 곳이 많다. 안반데기, 울산 바위가 보이는 캠핑장도 좋고 요즘은 주꾸미, 키조개 샤브샤브 국물요리 제철 음식이 좋다"라고 추천했다.
라미란은 과거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미란은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수입이 없었다. 나도 임신해서 집에 있었고 남편도 하는 일이 잘 안돼서 집에 있었다. 벼룩시장을 알게 돼서 집에 있는 걸 갖다가 팔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평일에도 팔고 싶은데 벼룩시장이 주말에만 열었다. 그래서 평일엔 숭실대 앞에 돗자리 깔고 앉아 있어 보기도 했다. 홍대 놀이터에도 팔고 그랬다. 처량해보이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나는 그게 재밌었다. 겨울에 임산부가 길에 앉아서 물건 팔고 있으니까 앞에 가게 아저씨가 목도리를 사주셨다. 2, 3만원 생기면 반찬 해 먹고 그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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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