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최승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27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달 24일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지난 2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두산 타선은 7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권 상황을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차전 곽빈 등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내일 패하면 올 시즌을 끝내야하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발라조빅도 대기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149⅔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등판에서는 키움을 상대로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귀중한 1차전 승리를 거둔 KT는 타선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회에만 4득점을 올리며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⅓이닝 무실점)-손동현(1⅔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KT 이강철 감독은 “그나마 오늘 쿠에바스가 잘던져서 고영표도 아낄 수 있었다. 소형준은 내일 상태 보고 괜찮으면 나가고 고영표도 대기한다. 손동현이 잠실에서 늘 좋았는데 오늘도 역시 잘해줬다. 내일 좋은 카드가 될 것 같다. (박영현은) 정규시즌에도 3연투를 했는데 내일 안나가면 욕먹는다”라고 반드시 2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두산은 정규시즌 74승 2무 68패 승률 .521 리그 4위, KT는 72승 2무 70패 승률 .507 5위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KT에 12승 4패로 앞섰다. 하지만 1차전에서 KT가 승리를 거두면서 두산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다. 2차전에서 KT가 승리하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두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fpdlsl72556@osen.co.kr